사이트 내 전체검색
검색
여름과 가을, 그 어느 사이의 경계에 선 오늘과 같은 계절은 마치 우리처럼 영원한 삶이란 길을 헤메는 듯 따사롭다 못해 뜨거운 초가을의 낮과 이제는 시원해진 막바지에 다다른
늦여름의 조화로 조금은 부자연스레 어우러진다.

하지만 그렇게 헤메인다 해서 마냥 나쁜 게 아니었고, 오히려 그 시원한 여름과 따스한 가을 날씨가 합쳐져 더욱 새롭고
평화로운 계절을 만들어낸다.

그리고 우리 역시, 그 계절 사이에 서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