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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이 나리고...
내 부끄럼도 조금 감추고..
봄이 오는 길목에서
서러웠던 겨울이 억울해
눈물 찔끔 한 방울!

눈은 나리고
내 그리운 이의 눈동자가
저리도 선명하고...

서울에도 눈은 나리고..
올 겨울에도 마침내
눈동자는 또렷하고..

2020.02.16